두올산업, 반도체 유통기업 제이테크놀로지 220억원에 인수

두올산업은 제이테크놀로지를 220억원에 인수한다고 14일 공시했다. 185억원은 현금 지급하고 35억원은 두올산업이 전환사채(CB)를 신규로 발행해 대용 납입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제이테크놀로지는 네트워크 장비용 반도체, D램 등 각종 반도체 유통 기업이다. 중국 화웨이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인 하이실리콘(HiSilicon)의 국내 총판권과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4위인 대만 난야(Nanya)의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설립 이후 10년 이상 꾸준히 흑자를 기록 중이며 지난 2014년에는 반도체시장 호황으로 매출이 7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매출액 538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이 공급하는 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 셋톱박스, 소형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에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두올산업 관계자는 "실적이 탄탄한 제이테크놀로지를 인수해 본업인 자동차 내장부품 사업과 더불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추가적인 동종 기업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