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을 타깃으로 한 정부 규제 여파로 지식산업센터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비해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국에 승인·등록된 지식산업센터는 980여개 동으로, 승인 전 건물까지 포함하면 1000개동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실제 거래건수를 계산한 결과, 연간 1만~1만5000여 건에 달할 것으로 연구소는 추산했다. 이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집계한 2016년 거래량 통계인 연 4987건과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갈 곳을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지식산업센터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법인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자도 분양 받을 수 있고 올해 12월 말까지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감면혜택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섹션형 소형 오피스로 설계하는 지식산업센터가 늘면서 1인 및 스타업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입주 기업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지식산업센터 263실·상업시설 48실·창고 20실), '신중동 더퍼스트'(지식산업센터·근린생활시설·기숙사), '운정비즈니스센터'(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304실), '디원시티'(지식산업센터 397실·상업시설 90실·기숙사 180실) 등이 있다.
수입형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전매가 자유롭고, 일반 오피스보다 다양한 세제혜택으로 가격부담이 낮아 투자접근성이 높다"며 "현재 사무실을 임차로 사용하여 월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사업체에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는다고 가정할 때 분양가의 약 70%를 대출 받아도 임대료보다 적은 대출이자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식산업센터는 임대사업을 원하는 투자자도 입주 가능 업종을 영위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로 인해 지식산업센터 투자가가 가능하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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