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27일 "운용조직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투자은행(IB)·트레이딩 경쟁력을 높이며, 이게 수익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개최된 제50기 정기주주총회의 의장을 맡아 인사말을 통해 "올해 체질 변화에 매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가 글로벌 톱 금융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올해 사업 환경에 대해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늘고 있고, 주요 패권 국가의 경쟁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부침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와 투자흐름 역시 이 영향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해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 부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WM·트레이딩의 독자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빅데이터 등을 사업에 접목하는 융합 노력을 통해 고객들이 더 높은 금융투자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성과에 대해 최 부회장은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자기자본을 약 8조3000억원까지 확대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초대형 IB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국내외 투자자산을 6조원 수준까지 늘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등으로 세전 이익 1조원 목표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0기 재무제표와 이익 배당(보통주 220원·우선주 242원·2우선주 220원)의 승인의 건 ▲최현만·조웅기·김상태 사내이사, 황건호·권태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 ▲ 김병일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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