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서 현대오토에버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이날 시초가 7만5500원보다 17.48% 오른 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는 4만8000원으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호가 접수를 마친 후 7만5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84.79%나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1조8627억원에 달한다.
앞서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월 말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공모가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범위(4만~4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4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총 913곳에 달하는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경쟁률 797.36대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1684억원이며, 신규 모집 34만7580주, 구주매출 316만2420주 형태였다. 현대오토에버 주식 액면가는 500원이다. 상장 과정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주식 201만주를 964억8000만원에 처분했다.
이에 따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오토에버 지분율은 19.46%에서 9.56%로 내려가게 됐다. 현대오토에버 최대주주는 현대차(28.48%)로, 기아차(19.05%)와 현대모비스(19.05%)도 주요 주주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현대차가 제조에서 서비스로 전환하는 시기에 맞춰 현대오토에버도 플랫폼 기반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6조4000억원을 차량공유를 비롯한 스마트 모빌리티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차량 플랫폼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상장식에서 밝힌 현대오토에버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글로벌 ONE IT'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공통 IT 시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