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사각지대`였던 중소형 민간공사장도 점검 실시

서울시는 그동안 정기점검을 실시하지 않았던 1만㎡ 미만의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의 안전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작구 어린이집 흙막이 붕괴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이 대부분 중·소규모 공사장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안전사각지대였던 중소형 건축공사장의 점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규모 공사중 철거, 굴토, 크레인 등 사고 위험이 큰 공종에 대해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올해 3월기준 건축 인·허가 통계상 서울시 민간건축공사장은 4200여개소다. 이 중에서 1만㎡미만의 중·소형공사장은 90% 이상으로 3800여개소에 달한다. 이중 지하 1층 이상을 굴착하는 공사장은 2300여개소, 지하층이 없는 공사장은 1500여개소이다.

↑ [자료 = 서울시]

시는 3800여개소 중 위험등급이 높은 공사장 1400여개소를 선별해 철거, 굴토, 크레인 등 취약 공종에 대해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 300명을 투입, 향후 6개월간 자치구 건축안전센터에서 총 4200회의 안전점검 실시한다.
이달까지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이 완료되는 자치구는 17개구이며, 나머지 8개구는 올해 하반기까지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의 집중 안전점검으로 일선 공사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감리와 시공자 등 건축관계자의 안전의식의 개선과 함께 안전사각지대 해소와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기대하고 있다"며 "예년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치구와 협력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