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09포인트(1.20%) 오른 2203.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3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오전 9시40분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장 막판에는 상승폭을 1% 이상 늘리면서 2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220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월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밤 글로벌 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프리뷰 등에 따라 변화를 보였다"면서 "한국 증시도 12개월 선행 코스피200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9월 말 210조원에서 현재 160 조원까지 감익됐기 때문에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는 대부분 반도체 업종이었다는 점을 감안 시 향후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바닥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 증권, 전기전자, 철강금속이 2% 이상 올랐고 제조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 보험,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5억원, 194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46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6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 현대차는 4% 이상 뛰었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역시 3% 넘게 올랐다. 그외 삼성전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99개 종목이 상승했고 20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73포인트(1.32%) 오른 749.30에 문을 닫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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