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본관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이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
인수금액은 동양자산운용이 1230억원이고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400억~5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를 합친 우리금융의 총 인수금액이 1700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2000년 출범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수탁고가 각각 13위, 29위인 종합자산운용사다.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의 자산은 27조원,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이다. 우리금융은 두 회사와 우리금융의 시너지를 통해 단기간 내에 업계 5위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자산운용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연 10% 이상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수요 증대 등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특히 우리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 출시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첫 번째 인수·합병(M&A) 성과"라며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와 보험사
우리금융은 아직 지주 출범 초기 단계라 은행 편중 현상이 여전하다. 우리금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번 인수로 자산 부문은 기존 97%에서 93.5%로, 순이익 부문에서는 93.2%에서 92.9%로 각각 내려가게 됐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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