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제품 유통회사 매물로
가전부품 제조회사인 A사는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며 30%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A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전회사도 A사 부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많은 가전업체에서 부품 공급을 요청해 빠른 매출 확장이 가능하고, 신축한 공장으로 이전함으로써 생산 능력을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A사가 원하는 매각 금액은 350억원이다.
식품 제조회사 B사는 간편식 위주 냉동식품을 제조·유통한다. 고급 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처를 다각화했을 뿐만 아니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기준에 따른 신규 공장 설비를 완비해 품질 고급화에 성공했다. B사는 2019년 신규 매출처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50억원 수준인 B사가 희망하는 매각 금액은 30억원이다.
유제품 유통회사 C사는 세계적인 유제품 기업과 20년 동안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등 탄탄한 해외 거래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 유제품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푸드서비스 업체와 직접 유통을 강화해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 C사가 희망하는 매각 금액은 40억원이다.
굴착기계 제조회사 D사는 2년 내에 매출액이 18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로·철도 및 지하구간 공사에서 필수 공법인 특수 터널링 굴착기계를 제작하는 D사는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D사는 "무진동, 환경친화적인 특수 공법을 통해 세 배 빠른 굴진 속도로 공사 기간·공사비 절감 효과가 높다"며 "특수장비 제작 투입을 위한 자금 30억원을 유상증자로 투자하면 지분율 51% 취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사는 조속한 장비 제작을 위해 투자금을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조건으로 협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인테리어 업체 인수 희망
건설회사 E사는 다양한 사업영역 구축 등을 위해 인테리어 전문회사 인수를 희망한다. E사가 바라는 인수 금액은 100억원 이내다. E사는 국내외 거래처를 다수 확보하고 있고, 설계 경험과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기업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회사 F사는 OLED 관련 자동화 설비를 제조하는 회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F사는 "이외에도 OLED 기술이 적용 가능한 2차전지, 가상현실, 자율주행,
IT회사인 G사는 현재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영업이익률 10% 규모의 신규 아이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G사의 희망 인수 금액은 50억원 이내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