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각사, 리얼투데이] |
12일 KB부동산 Liive on 아파트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개통한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 수혜지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개통 전인 2018년 1월 3.3㎡당 1759만원에서 올해 1월 기준으로는 2185만원으로 1년 새 24.2%의 올라 거래됐다. 인접한 금곡동 역시 24.9%(3.3㎡당 1970만원→2462만원) 상승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작년 1월 3534만원이었다가 올해 1월에는 4274만원으로 2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둔촌오륜역으로 송파·강남구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전철 개통 호재를 갖춘 신규 분양단지에는 청약통장도 몰리는 모양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선(보훈병원~고덕) 수혜 단지로 꼽히는 '고덕 자이'는 지난해 6월 1순위 청약에서 495세대 모집에 1만5395명이 몰려 평균 3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위례신사선 호재를 갖춘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에서 공급에 나선 '힐스테이트북위례'는 939세대 모집에 7만2570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77.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 마감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강남라인 전철 수혜지 아파트는 편리한 생활과 더불어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관심이 매우 높다"며 "특히 강남 중심지 아파트 값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내 집 마련을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중에도 강남권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전철노선인 청라연장선, 별내선, 위례신사선 등의 개통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의 수혜가 기대가 되는 곳은 인천 서구 루원시티와청라국제도시 등이다. 7호선은 2020년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며, 청라연장선도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서초구, 강남구로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신영은 이달 중 인천 서구 가정동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778세대)를 선보인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역(예정)이 지하철 두정거장이다.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되는 청라연장선루원시티역(가칭, 2021년 착공예정)도 도보권이다.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은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와 남양주 다산, 별내를 잇는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남양주시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권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1614세대)를 선보인다. 도보 거리의 경의중앙선 도농역 이용 시 서울시청역은 40분, 8호선 다산역(예정)에서 잠실은 30분 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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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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