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는 가운데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관세청 통관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보툴리눔 톡신은 약 846만2000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국향 수출 금액은 약 258만7000달러에 육박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름살 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나보타는 대웅제약에서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에 이어 또다시 4월 초 수출 호실적을 확인했다"며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받은 나보타가 2분기에만 100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달 중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나보타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도출되면 오는 7월 유럽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3분기부터 유럽 수출이 시작되면 나보타의 실적 기여치가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보타 미국 출시(5~6월),
나보타는 영업이익률이 50%가 넘는 고마진 제품으로 매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익 수준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외 나보타 매출 규모는 427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