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주 투자노트 / '컴퍼니케이파트너스' ◆
지난 11일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다음달 예정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VC로서는 올해 두 번째 상장이 된다.
2006년 설립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혁신·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고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업체다. 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콘텐츠와 바이오기업까지 다방면에 투자하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지금까지 투자한 벤처기업은 300여 곳에 이른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인 직방과 전자책 회사 리디북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이 있다. 주로 1000억원 미만 벤처펀드를 운용해 왔으며 최근 연이은 투자금 회수로 펀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대규모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다음달 8~9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이후 13~14일에는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 주간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 수는 400만주다. 이 중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80만주(20%)이며 전문 투자자에게 320만주(80%)가 배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600~4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44억~160억원이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VC 업체들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다소 보수적으로 공모 희망가를 선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공모 희망가격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최근 VC 시장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VC 업체에 대한 고평가 의구심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아울러 상장 이후에도 VC 업체들이 한동안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올해 VC들의 추가 상장에
지난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45억원) 대비 82.2% 증가했지만 2016년(158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49억원으로 99억원을 기록했던 2017년에 비해 50.5%가량 증가했다. 이 역시 2016년(206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