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CJ대한통운, 하반기 택배 단가 인상 선행돼야"

↑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하반기 택배 단가가 인상돼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CJ대한통운이 3월부터 본격적인 택배 판가 인상에 나선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며 "최저임금 인상, 안전관리 비용 등 비용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시장기대치(563억원)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DSC 인수 효과를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익했다는 것이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손익이 33억원 악화됐고, 안전관리 비용과 최저임금 인상 등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택배 단가를 인상해도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CJ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47.1%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류 연구원은 "여전히 CJ대한통운의 단가는 매력적이고, 다른 택배사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곤지암 터미널 가동으로 배송 경쟁력도 한층 개선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