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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9.20포인트(1.33%) 하락한 2167.1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9% 하락한 2172.39로 출발해 기관의 매도세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연 2.25~2.50%로 동결한 뒤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에 따른 환율 상승, 기대에 못 미친 기업 실적 등의 영향으로 2200선이 무너졌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하락했지만, 협상이 계속된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낙폭이 줄었다.
특히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긴장감을 높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함에 따라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2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이번 금요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어치의 다른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조만간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중국 측이 기술 이전 문제 등과 관련해 국내법을 개정하지 않는 선에서만 합의하려고 해 미국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방문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알려줄 수있는 건 중국 대표단이 미국에서 가서 무역협상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장 초반 471포인트 하락하는 등 불안을 노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최종 협상을 앞둔 협상 전략이며 양국의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중국 협상단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미·중의) 협상 타결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슈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은 항공모함을 포함한 전단과 폭격기를 중동에 파견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이란은 대미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하락세다. 종이·목재만 1.78% 오르고 있고, 기계, 증권, 건설업, 화학, 의약품, 운수창고,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0억원어치와 62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지만, 기관은 84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신한지주가 소폭 오르는 것을 제외하면 모조리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9%, LG화학이 2.33% 하락했으며, LG생활건강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0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768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72포인터(1.54%) 내린 750.10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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