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증시의 반등에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다.
7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16포인트(1.05%) 내린 2173.1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93포인트(1.09%) 내린 2172.39로 시작해 기관의 매도세 속에 낙폭을 키우면서 216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장초반 1% 가량의 상승세를 보인 덕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0.32% 수준으로 줄었다.
전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5.58%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이 불확실성을 고조시켰고, 중국 측이 이번주 예정된 미국 방문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마감된 뒤 중국 측의 협상단이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는 낙폭을 줄였고, 이날 중국 증시도 반등했다.
이에 우리 증시의 낙폭도 중국 증시가 개장된 뒤인 오전 11시 31분께 0.77% 수준까지 줄었지만,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둔화된 뒤 하락폭 1% 내외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통신업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다. 특히 증권,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등의 낙폭이 크다.
매매주체 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71억원어치와 1803억원어치를 사고 있고, 기관이 449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3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셀트리온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81개 종목이 오르고, 66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5포인트(0.62%) 내린 757.07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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