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카드는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BC카드 본사에서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과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왼쪽)과 차이지앤뽀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 최고경영자(CEO)가 개통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C카드> |
BC카드는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문환 BC카드 사장과 이강혁 사업인프라부문장, 차이지앤뽀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QR코드 결제는 BC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BC카드의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앱)인 페이북에서 유니온페이 해외결제 설정 버튼만 누르면 된다. 추가로 앱을 더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페이북 앱으로 가능하다. 중국서 QR결제를 할 때에는 페이북 앱을 작동시킨 뒤 'QR결제' 버튼을 눌러 QR코드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우고, 상점이나 식당에서 이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BC카드는 향후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페이북 앱이 스캔해서 결제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QR결제를 가능한 모든 곳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 위챗페이 또는 알리페이만 받는 곳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BC카드 측은 중국 대도시의 대부분 상점과 식당 등에서는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을 찾는 관광객은 현지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유심 구입과 계좌 등록, 별도 앱 설치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관광객은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QR결제 발달로 일부 상점 등에서는 아예 현금 결제를 안 받는 경우도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또 QR결제를 사용하게 되면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어 환전에 따른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BC카드는 지난 2005년 처음 UPI와 업무 제휴를 시작한 이후 국내 최초로 유니온페이 브랜드 상품을 선보였다. 이어 핀테크 산업 발전에 따라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출시중이다. 또 지난해 2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BC카드 가맹점에서 QR결제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 한 바 있다. BC카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BC 페이북 QR결제는 글로벌 금융 표준인 EMV 규격 기반으로 개발돼 동일 규격의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를 BC 페이북 앱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
BC카드는 이번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 서비스 출시를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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