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형태로 개발된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도시들은 인구가 부쩍 늘면서 생활 인프라스트럭처 등이 좋아져 집값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아직 개발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서 신규 분양도 활발하다.
통계청 인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도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대부분 서울과 경계선을 맞대고 있는 서울 인접지다.
강남과 가까운 하남시가 9.4% 증가해 가장 인구가 많이 늘었고, 화성시(9%), 김포시 (8.1%), 시흥시(6.4%), 광주시(4.5%)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1년간 경기도 평균인 1.52%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들 도시의 인구 증가율이 도드라진다.
하남시는 미사신도시 조성 영향으로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이 예정돼 있고 스타필드 하남 등 대형 몰도 들어선 상태다. 경기도 광주시는 2016년 경강선이 개통하면서 경기광주역 일대와 태전지구가 직접적인 수혜권에 들어가 판교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도 SRT 동탄역 등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생활 불편을 빠르게 해소해 인구 유입이 가속됐다는 분석이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도 꾸준히 올랐다. 최근 1년간 3.3㎡당 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하남시가 11%(1682만원→1868만원), 김포시가 5.91%(930만원→985만원) 오르며 경기도 평균인 5.44%(1084만원→1143만원)를 상회했다. 이 밖에 화성시 5.05%(990만원→1040만원), 경기도 광주시 2.25%(844만원→863만원), 시흥시 1.61%(870만원→884만원) 순으로 집값 상승세가 꾸준하다.
올해 이들 지역 내에서 신규 분양도 꽤 된다. 우미건설은 위례신도시 하남권역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5월 선보인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은 경기도 광주에서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A1BL을 개발하는 '광주역 자연&자이'를 6월 분양한다. 단지는 1031가구 전체가 전용 84㎡ 이하로 구성된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