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도시철도 노선과 연장 확충 계획에 따르면 기존 10개 노선(351㎞) 외에 동북선 경전철, 하남선(5호선 연장), 별내선(8호선 연장), 신림선 경전철 등 4개 노선 42㎞가 늘어날 예정이다. 이 중 서울 성북, 강북, 노원구를 연결할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BTO)'의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착공에 시동을 걸고 있어 인근에 공급을 앞둔 신규물량이나 최근 입주한 새아파트가 수혜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동북선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 = 서울시] |
이를 통해 현재 상계에서 선릉까지 이동할 경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왕십리역 총 2번의 환승을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번의 환승만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전철 수혜 단지는 편리한 생활과 더불어 시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특히 강남 중심지 아파트 값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내 집 마련을 나서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장된 지하철 9호선 3단계와 착공을 시작한 GTX-A 노선 주변 단지들을 수혜물량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 3단계 중앙보훈병원역 역세권에 위치한 둔촌동 '둔촌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9㎡ 물량이 KB국민은행 시세 기준으로 2017년 5월 6억9500만원에서 2019년 5월 10억원으로 43.9% 상승했다.
환승없이 삼성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GTX-A 노선은 지난해 착공식을 가졌다. 킨텍스역 역세권에 위치한 장항동 '킨텍스 윈시티M2BL'의 전용 84.44㎡ 물량은 분양가 5억 6540만원에서 최근 1월 8억 8629만원으로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3억원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2024년 개통 목표)은 강남권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동북선 경전철이 예정된 미아사거리역 인근에서는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