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GS건설에 따르면 1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하는 이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한 결과 3.3㎡당 평균 3253만원의 분양가격을 승인받았다. 역대 과천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분양가를 책정받은 것이다. HUG의 분양가 산정 룰에 따라 작년 분양한 단지들의 분양가격 대비 110%를 인정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분양한 '과천위버필드'와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는 각각 3.3㎡당 평균 2955만원이었다.
작년 폭등기에 계속 오르기만 하던 과천 아파트 가격은 최근엔 연일 하락 중이다. 2008년 입주한 과천의 대장 아파트 격인 '래미안슈르'는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0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1억6000만원까지 거래됐던 매물이다. 작년 입주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전용면적 84㎡는 작년 10월 가격이 14억2500만원까지 올라갔으나 올해 들어 13억원에 거래돼 1억원 이상 가격이 빠졌다. 새 아파트의 경우 3.3㎡당 37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10년 정도 된 구축은 3300만원 정도다. 결국 과천자이의 분양가는 새 아파트보다 조금 싸고, 옛날 아파트보다는 비싼 중간 정도 가격에 형성돼 있다고 보면 된다.
정부가 자평하듯 집값이 내려가고 있는데, 분양가는 1년 전보다 10%가량 더 오른 가격에 승인해준 것이라면 논란이 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 아파트는 노무현정부에 이어 이번 정부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등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며 부동산 정책을
GS건설에 따르면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7억6000만~9억1000만원, 74㎡는 8억8000만~10억5000만원, 84㎡는 9억4000만~10억9000만원이 될 예정이다. 소형인 전용면적 59㎡와 74㎡에서도 일부 주택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대출이 불가하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