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8포인트(0.25%) 오른 2072.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3.8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81.5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상승장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초 2200선에서 출발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불발되면서 지난 14일 2050선까지 떨어졌으나 급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고,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호조로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이날까지 4거래일째 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뉴욕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및 월마트 등 주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월마트와 시스코 등 주요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또 주택착공 실적이 전월대비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주택시장이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회복되는 것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 등도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루기로 했다는 보도 등으로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글로벌 경기 지수들이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지난 10월과 같은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 규모에 비해 장 중 주가 흐름 견조. 미국과 중국 증시 흐름도 작년 10월에 비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자·기기, 생명과학, IT, 화학, 디스플레이 장비, 증권 등이 오름세다. 음료, 전기, 건축, 통신업, 운송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522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6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3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SK텔렘콤을 제외한 삼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2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4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4포인트(0.84%) 오른 723.6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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