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 복귀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에 '유시민 테마주'로 알려진 보해양조가 급등했다.
20일 증시에서 보해양조는 전 거래일 대비 7.97% 오른 1625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5% 가까이 올랐다. 보해양조는 유 이사장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다.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게서 정계 복귀 요청을 받았다.
양 원장은 이날 "유시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두 분이 (기존 후보군에) 같이 가세해서 열심히 경쟁하면 국민이 보기에 다음 대선이 얼마나 안심이 되겠느냐. 세상일이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안 되는데, 안 하고 싶은 것은 뜻대로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2일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 "그거 다 사기"라며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