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분양한 '동탄역 유림 노르웨이숲'(312가구)과 같은 해 4월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498가구)가 각각 184대1, 106대1을 기록했다.
평택 SRT 지제역 주변도 마찬가지다. 2017년 고덕 파라곤 1차 752가구가 청약 경쟁률 49.38대1을 기록했고, '힐스테이트 지제역'은 지난해 8월 청약에서 2.22대1을 기록해 1순위 청약 내 마감됐다.
동탄·평택에 공급이 몰려 미분양 우려도 나왔지만 SRT역 인근 단지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 부동산 거래가 침체됐지만 동탄역 일대는 집값과 임대 수요가 탄탄한 편이다.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는 전용 84㎡ 실거래가 기준으로 SRT 개통 직전인 2016년 12월 5억5000만원에서 올해 4월에는 8억1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동탄 '시범 우남 퍼스트빌'도 전용 59㎡는 4억3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뛰었다. 동탄역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동탄역 SRT를 통해 수서역까지 약 16분, 향후 GTX A노선 개통 시 삼성역까지 약 2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며 "수서역 등 서울 일대 출퇴근 전세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SRT 열차 이용률은 2016년 77.3%, 2017년 95.4%를 넘어 지난해에는 109.5%를 기록했다. 열차 이용률은 공급 좌석 대비 이용객 수를 나타낸다. SRT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개통 초기 4만4000명을 시작으로 2017년 5만3000명, 작년에는 6만명까지 상승했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호텔 등 업무·문화·상업 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이다. 롯데몰 등 근생시설, 공원과 초등학교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생활·교육 환경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직주근접 특성이 돋보이는 단지다. 인근 동탄테크노밸리 고용 인원 약 10만명,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수원디지털시티 등 삼성전자 임직원 수요 약 6만7000명 등 잠재적 수요는 20만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무시설 밀집 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임차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거리 내에 동탄·치동초, 이산중, 이산고가 있다. 백화점·영화관·마트 등이 들어서는 롯데몰, 동탄역 컨벤션센터가 인근에 조성되면 주거 환경 인프라스트럭처가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쾌적한 자연 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서쪽으로 동탄여울공원과 오산천이 위치해 수변·녹지 조망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고(일부 가구) 남측에도 공원 조성이 계획돼 있다.
최고 49층 높이에서 확보되는 탁 트인 조망도 장점이다.
이주형 삼정건설 분양소장은 "부산 지역에서 40년간 노하우와 명성을 쌓아온 삼정그린코아 브랜드가 수도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을 알리는 사업"이라며 "빼어난 교통·자연 환경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설계까지 갖춰 청약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방면)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
다른 SRT 인근 단지 분양도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