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 인터넷전문은행 불허 ◆
문재인정부의 '혁신금융'을 상징해 온 제3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심사가 모든 후보에 대해 '불허'로 결론 나면서 향후 재추진이 흥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3분기 중 예비인가 신청을 다시 받겠다는 입장인데, 현재로서는 판도를 바꿀 만한 새로운 플레이어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예비인가 때 참여를 검토했던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의 쏠(SOL)과 신한카드의 판(FAN) 등 자체 금융 플랫폼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은 앞서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가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측과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컨소시엄에서 이탈해 사업 계획을 접은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당시 새롭게 주주를 모아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아쉬운 점이 남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재추진에 크게 무게를 싣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의 경우 주요 시중은행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주주로 참여해 온 흐름에 발맞춰 토스뱅크 등 기존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3월 신한금융이 토스뱅크에서 이탈한 후 토스뱅크 참여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주요 경영진 위주로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같은 금융지주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이미 케이뱅크에 10%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점, NH농협은행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