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쇼크에 전 세계 주식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200선이 무너졌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들도 무차별 폭락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 투자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장이 열리기 무섭게 각국마다 무차별 폭락장세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함께 1,200선이 붕괴됐습니다.
9%, 무려 116포인트나 폭락하며 한때 1,180선까지 뚫고 내려갔습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사이드 카가 발동됐지만 불안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연기금과 보험 등이 막판 사자에 나서면서 1,200선은 겨우 지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53.42포인트 4,13% 하락한 1,241.47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2006년 7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코스닥은 4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19.56포인트, 5.29% 하락한 350.2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폭락에 하루에만 30조 원 이상 사라진 겁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5년 3개월 만에 9천 선이 무너진 겁니다.
엔 강세 속에 수출주가 급락한데다 보험사 도산 소식으로 금융주가 폭락하면서 한때 낙폭이 11%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8.3% 하락한 호주는 21년 만에 최대의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홍콩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고, 중국은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2천 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이 밖에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증시들도 급락했습니다.
특히 연일 폭락하던 인도네시아 증시는 공황상태가 지속되자 아예 주식거래를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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