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 ◆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종류A)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4.3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또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6%, 1년 수익률은 12.02%, 3년 수익률은 26.53%를 기록하기도 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높은 배당 여력을 지닌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선진국 중심의 분산투자와 여러 업종 분산투자 등을 통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측은 디아지오의 경우 배당을 계속 5% 이상 늘리고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고, 독일증권거래소의 경우 수익성이 높고 방어적 성격이 강한 성격이, 월터스 클루워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가파른 배당 증가율이 돋보인다고 했다.
4월 말 기준 업종별로는 금융 20.8%, 필수소비재 14.3%, IT 13.2%, 헬스케어 13.2%, 산업재 12.6% 등으로 배분돼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측은 "이익 탄력성, 밸류에이션 및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상승과 기업의 수익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총수익을 구성하는 가장 안정적인 요인인 배당을 강조하는 것은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별로는 미국 28.1%, 영국 20.1%, 일본 7.4%, 독일 7%, 프랑스 6.6% 등 선진국 위주로 분산 투자하고 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는 지역별로 배당 성장이 다른 것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 일본의 경우 배당 축소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은 최근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에 자본을 배분하고 있어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중단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본에 대해선 일본 기업들의 순현금 비중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배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유럽과 영국은 비교적 배당 지급에 대한 위험이 있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지역에선 지난 1년 동안 배당을 축소한 일부 우량 기업들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배당을 축소할
피델리티자산운용 측은 "이익 탄력성과 밸류에이션, 강력한 대차대조표에 주력하는 펀드 전략을 통해 현재 3% 수준인 배당 수익률을 5% 수준으로 확대하고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성과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