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로 잘 알려진 MP그룹이 상장폐지를 피했다는 소식에 계열사인 MP한강 주가가 크게 올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P한강은 전 거래일 대비 5.05% 오른 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MP한강은 장중 한때 주가가 21.1% 치솟기도 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MP그룹에 8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점이 이날 MP한강 주가에 반영됐다.
MP그룹은 2017년 정우현 전 회장이 1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두 차례에 걸쳐 MP그룹의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지만 회사 측의 이의신청으로 개선
MP한강은 MP그룹 계열사로 '키스미' '캔메이크' 등 일본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MP그룹은 MP한강 지분 42.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MP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