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전자상거래법과 관련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조8550억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3027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8.5%, 영업이익은 1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점 채널과 중국 현지 시장에서 '후' 브랜드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숨' 브랜드도 고가라인과 신규 현지 모델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 확대에 따라 높은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오휘' 또한 고가 라인 육성 등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재정비를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분기별 변동성은 있으나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 내외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단일 브랜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숨'과 '오휘' 브랜드의 육성은 중장기적 성장세 유지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법 관련 노이즈가 다시 부각되면서 지난주 금요일 업종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 위축됐고 LG생활건강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라면서 "LG생활건강의 경우 면세점 채널의 매출이 전체 화장품의 약 40% 수준으로 따이공의 매출 의존도가 높아 해당 채널이 각종 규제 리스크에
이어 "그러나 규제에 따라 따이공들에게 세금이 부과되더라도 마진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럭셔리 제품의 비중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타격도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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