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경쟁률 결과에 따르면 서초그랑자이가 이날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접수한 결과 174가구 모집에 총 7418명이 신청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42.63대1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9개동에 전용면적 59~119㎡ 1446가구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B 75가구 △59㎡C 13가구 △74㎡A 19가구 △74㎡B 63가구 △84㎡B 1가구 △100㎡A 1가구 △100㎡B 1가구 △119㎡ 1가구 등이다.
최고 경쟁률은 일반분양 물량이 1가구씩뿐인 중대형 면적에 집중됐다. 1가구를 일반모집한 100㎡B 유형에 711명이 지원했고, 100㎡A에도 426명이 몰렸다. 100% 가점제로 당첨 여부가 결정되지만 당첨되면 예상 시세차익이 큰 만큼 현금 부자들이 '로또 청약'을 노리고 대형 평형에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 물량이 많은 전용 59~74㎡ 역시 30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투기과열지구 등을 대상으로 예비 당첨자를 늘려 뽑도록 한 기준인 5배수를 훌쩍 웃돈 것이다. 서초그랑자이 분양가는 가중평균 기준 3.3㎡당 4891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예상 시세차익이 인근 단지와 비교했을 때 84㎡ 기준 최대 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첨되면 이 단지는 최소 현금 11억원이 필요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금 승인 상한선인 총분양가 9억원을 모두 넘겨 통상 분양가 대비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집단대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청약 신청이 몰린 이유는 서초그랑자이가 올해 강남권에서 마지막 선분양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HUG가 분양가 통제를 강화하기 직전 분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