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이 청약 등의 규제지역으로 지정되고 청약자 수가 줄면서 분양시장에 신중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순위 청약 건수 감소는 대출·전매제한, 청약자격 등의 강화로 청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규제 부담이 덜한 비규제지역 청약자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4일 부동산인포가 3분기(7~9월) 수도권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3만8913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집계됐다.(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 이중 비규제지역 물량은 전체의 59.1%인 2만2991세대다.
수도권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이다. 서울 전역과 과천, 성남(여기까지 민간+공공택지 포함), 하남, 고양, 남양주(이상 민간택지제외), 구리, 안양동안, 수원팔달, 용인수지·기흥, 동탄2, 광교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과열로 이어지면서 규제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 이 곳은 여전히 규제와 청약경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이에 반해 비규제지역은 대출, 청약자격 등의 규제로 인한 진입장벽이 낮아 실수요자들의 접근이 수월하다"고 분석했다.
3분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요 분양 물량으로는 경기도 광주, 수원 조원동, 인천, 김포 마송지구 등에서 예정됐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광주 오포읍에서 1396세대 규모의 '오포 더샵 센트럴 포레'를, GS건설 컨소시엄은 광주 역동에서 1031세대 규모의 '광주역자연&자이'를 7월 중 내놓는다.
수원 조원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수원111-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더샵 아파트(666세대)를 9월에, GS건설 컨소시엄은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에 2472세대를 짓고 이 중 1122세대를 8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SK건설
대림산업은 김포시 마송지구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574세대)을,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더샵 아파트 2개 단지 공급을 8월에 예정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