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기금 등 기관 매수에 힘입어 50포인트 이상 급등했습니다.
1,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야말로 지옥과 천국을 오간 하루였습니다.
개장 초반 900선을 위협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급등세로 돌아서더니 장 막판에는 1천10선까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급등장을 이끈 원동력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특히, 연기금이 1천6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백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여기에 실물경기 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아시아 증시 상승도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류용석 / 현대증권 연구원
- "주가가 역사적인 저점에 이른 상황에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에 이어 30일에 경기부양책이 나온다는 소식, 그리고 일본이 부양책을 쓴 것이 주된 상승 요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포인트 부족한 999로 장을 마치며, 1천선 회복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급등세에 올 들어 5번째로 선물가격 급등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철강과 조선, 증권주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250선까지 내주더니 상승 반전하면서 11포인트 오른 27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6%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지수도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며 3% 가까이 올랐고, 홍콩H지수는 13%나 폭등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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