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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80포인트(1.06%) 오른 2080.58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11.81포인트(0.57%)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량을 늘려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밤에 뉴욕증시도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환호해 3대 지수가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파월 의장은 발언문을 통해 최근 몇 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회의 이후 무역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강세에 대한 우려 등이 계속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잠잠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에서도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 근거가 강화되는 것으로 봤으며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지속하면 단기간 내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인하폭에 관심이 쏠렸다. 연준이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대표적 통화 완화론자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7월 50bp 인하는 과도한 대응이라고 진화했다. 그는 7월에는 25bp 인하하고 연말까지 금리가 모두 50bp 인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국 경제 상황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발언이 포함돼 미국 증시의 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미 100% 반영된 만큼 이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철강·금속과 보험을 제외하고 주요 업종은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건설업, 증권 등이 1.5% 내외의 상승폭을 보였다.
매매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5898억원어치의 주식을 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1억원어치와 529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167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이날 코스피에서 640개 종목이 상승했고, 18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10.19포인트(1.53%) 오른 677.09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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