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 최고의 도시로 거듭나려면 '개발일변도'가 아닌 '문화부문'에서 그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세계 최고 경영자들이 참석해 서울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논의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서 제기된 경쟁력 찾기 방안, 민성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아름다운 산과 강,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도시 서울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 서울국제경제자문단의 평가입니다.
크리스토퍼 포브스 포브스 부회장은 뉴욕이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의 힘이라며 문화예술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 포브스 부회장
- "뉴욕시가 문화를 통해 직업과 세수 확보 등 경제적 부가가치를 얻은 것은 서울에도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파리의 예를 든 폴 뻬르시 프랑스 쏘드피농 회장은 에펠탑과 르브루 박물관, 명품이 들어선 샹젤리제 거리가 세계 1위의 관광도시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폴 뻐르시 / 쏘드피농 회장
- "지난해 프랑스를 찾은 8천2백만 명의 관광객 가운데 3천만 명이 파리를 방문했습니다. 세계 제일의 관광 도시입니다."
파리 퐁피두 센터 등을 만든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리처드 로저스 경은 서울이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구축해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정책 제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창조적인 문화 도시로 경쟁력을 갖추려고 '컬쳐노믹스'는 우리의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서울의 가치를 높일 것입니다."
서울국제경제자문단은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시키려고 지난 2001년 출범한 서울시장의 정책자문 기구로 올해로 8번째로 총회가 개최됐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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