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부활한 분양권 시장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진 인기 단지를 이무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먼저 분양 당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가 일단 보증수표로 꼽힙니다.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는 역시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지난해 6월 금호건설이 용산에서 분양했던 리첸시아는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2010년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현재 3.3㎡당 2,800만 원을 호가 하고 있지만, 주변과의 시세차 그리고 소규모 단지라는 점은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3월 분양한 고척2차 푸르지오도 당시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또, 삼성건설이 이미 분양한 래미안 종암2차와 길음뉴타운 8단지도 모두 15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인기단지로 꼽힙니다.
분양권 거래 허용은 미분양 단지에도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 "미분양이 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변보다 분양가가 턱없이 높은 것은 아닌지, 주거나 교통환경에 취약점은 없는지 더 꼼꼼히 따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에는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한신휴플러스가 동작구 노량진동에 쌍용건설이 그리고 영등포구 당산동에는 반도건설이 각각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또, 수도권에는 용인 수지 성복동의 GS건설과 현대건설의 미분양과 신봉동의 동일하이빌 미분양이 대규모 단지 가운데 유망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