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마그네틱 인식방식(MSA) 카드대출은 거래건당 100만원으로 제한되고, 2020년 1월1일부터는 전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위·변조된 신용카드를 이용한 자동화기기에서의 부정 카드대출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국내 모든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 인식 방식 카드대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5년 보안성이 취약한 마그네틱 전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다만 신용카드의 IC칩 훼손 등으로 자동화기기에서 카드대출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IC칩 겸용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인식 방식 카드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자동화기기에서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마그네틱 인식 방식 카드대출이 부정하게 실행되는 등 관련 범죄가 발생해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 지난 1분기 자동화기기를 통한 카드대출 1200만건 중 마그네틱 인식 방식 카드대출은 2%(24만건) 수준으로 이뤄졌다.
개선안에 의해 카드사는 자동화기기에서 발송된 카드대출 승인 요청 건이 마그네틱 인식 방식에 의한 카드대출로 확인될 경우 대출 승인을 제한하거나 거절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IC칩이 정상 인식되는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카드대출 이용에 제한이 없다. 또 해외에서 발급한 카드의 경우 해외카드사가 카드대출 승인여부를 결정하므로 이번 제한대상에서 제외된다.
IC칩 훼손 등으로 자동화기기에서 카드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카드사 ARS,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카드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와 카드가맹점 등에서 지속적으로 IC칩이 인식되지 않을 경우에는 카드 교체발급이 필요하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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