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파트투유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는 총 1425가구 중 1263가구가 일반분양돼 전체 평균 14.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H타입에서 나왔다. 13가구 모집에 964명이 몰려 74.15대1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인근 단지로 지난 4월 나란히 분양했던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일반분양 1046가구)와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일반분양 117가구)가 각각 1순위 평균 4.64대1, 31.08대1의 널뛰기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예상이 분분했던 가운데 지역 랜드마크급 단지의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는 평가다. 모집 가구 수가 많아 평균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만건 가까운 통장이 몰렸기 때문이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에 수만 건의 통장이 몰린 건 최근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 '엄포'로 서울 핵심지 공급이 당분간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직 분양가상한제 도입 여부와 시기, 방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전격 도입될 경우 서울 공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올스톱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당초 9월로 분양 일정을 잡은 국내 최대 규모 단지가 될 '둔촌주공'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기준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사면초가에 빠져 연내 분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청약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등도 대기 중이긴 하지만 분양가가 부담이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강북 핵심지 분양인 이 단지에 수분양자들이 뛰어들었다는 것.
다만 올해 서울권 내 최대어로 꼽혔던 예상에 비해선 다소 낮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84㎡A, 176㎡에서는 모집 물량의 500%인 예비당첨 비율을 채우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청약에서 중요 고려 요소인 학군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아직 주변 개발이 더딘 환경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3.3㎡당 평균 분양가가 2600만원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전체 1263가구 중 특별공급
[박인혜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