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안성시는 최근 몇 년 새 골프장이 대거 들어서거나 공사 중인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많은 골프장이 들어서다 보니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시의 한 골프장 건설 현장입니다.
토목 공사가 한창인 이 현장은 골프장 부지 중 95%를 매입하고, 나머지 5%는 국토계획법에 따라 수용하려다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수용을 허가한 법 규정에 문제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고,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권 / 골프장 개발업체 대표
- "적당히 협의만 이뤄져서 저희가 인근 마을에 해야 될 점과 인근 마을들도 저희한테 해줘야 될 점만 완만하게 찾아진다면, 공사 진행이 빨리 되고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시 공사가 진행 중인 안성시의 또 다른 골프장은 인허가 과정에서 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안성시에서 현재 운영되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골프장은 모두 10여 개. 여기에 추가로 10여 개 업체가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안성시는 용인시를 제치고 국내 최다 골프장 보유 지자체가 됩니다.
안성시로서는 지방세 수입 증가나 골프장 이용객들의 방문증가에 따른 부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골프장 사업이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추진 과정에서 심심찮게 잡음이 일어나 안성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