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2704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38%나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노피(Sanofi)와의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에 따라 연구·개발(R&D)비용 전년 대비 57억원 감소하면서 좋은 실적을 내놨다"면서 "R&D비용의 절감은 한미약품의 비용부담을 한층 완화시켜줄 수 있어 현금흐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임상 3상 추가개시할 예정이고 롤론티스(Rolontis)의 BLA(생물의약품 허가신청) 재신청을 위해 현재 서류보완 중이다. 오락솔(Oraxol)은 올해 하반기 임상 3상 탑라인이 발표될 예정이고
진 연구원은 "그러나 신약개발에 있어 임상성공이나 추가적인 기술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에 파이프라인 가치하락에 따른 디레이팅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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