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렌딧마켓] |
12일 렌딧이 운영 중인 '렌딧마켓'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44시간 만에 원리금수취권이 판매됐지만, 할인율을 3% 이상 적용할 경우에는 40분 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0.1-0.9% 할인한 경우에는 40시간, 1-1.9% 할인 시에는 12시간으로 급격히 체결 소요 시간이 감소했으며, 2-2.9% 할인하자 3시간 안에 판매됐다.
할인율은 거래 체결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3% 이상 할인한 경우 100% 거래가 체결되었으며, 0.1%-0.9% 할인 시 91.9%, 1-1.9% 할인 시에는 98.5%, 2-2.9% 할인 시에는 98%의 거래가 성사됐다. 반면 할인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69%의 거래가 완료되어, 0.1%라도 할인을 할 경우 거래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할인율은 판매 시 판매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렌딧마켓은 렌딧의 개인신용 대출에 투자한 투자자 간에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세컨더리 마켓이다. 원리금수취권이란, P2P대출에 투자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해 현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고, 구매자는 이미 상환이 시작되어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원리금수취권에 투자할 수 있다. 할인이 된 채권을
올 1월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 2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거쳐 6월25일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 렌딧마켓의 8월11일 현재 누적거래건수는 34만9000건, 누적거래금액은 18억3000만원을 넘어 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