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홍콩시위 발생 등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른 24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6일 오전 10시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주무부서장이 참여하는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최근 홍콩 시위 격화로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다보니 아시아와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있는 등 실물경제 악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현 상황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대(對)홍콩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홍콩 주가지수 연계 파생결합증권(ELS)의 손실가능성도 아직 희박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미국발 추가 무역갈등 우려, 유럽 리스크 확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등 복합적인 글로벌 불안요인들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여러 위험이 복합 작용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해외사무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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