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국내 소재·부품 기업이 비상 걸린 가운데 소재·부품 전문기업 지원을 위한 우대보증이 도입됐다. 기술보증기금은 우리은행과 2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소재·부품산업 혁신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재·부품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보와 우리은행이 일본 수출규제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재·부품 전문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관련 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결하고 성장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기업은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소재·부품업종 영위기업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특별출연 협약보증,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총 26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90억원(특별출연금 80억원과 보증료지원금 10억원)을 기보에 특별출연하고, 기보는 출연금을 재원으로 협약 대상기업에 보증비율은 100%까지 우대, 보증료는 0.2%포인트를 감면해주고, 우리은행은 보증료를 2년간 총 1.0%포인트 지원한다. 기보는 이번 업무협약 이외에도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받은 피해기업에 만기 연장, 상환유예 및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
기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재·부품산업 영위기업은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보는 핵심 소재·부품 분야의 강소기업 육성과 기술자립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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