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인포마크에 대해 키즈폰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02년 설립된 인포마크는 모바일 라우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기존 모바일 라우터 사업 위주에서 2014년 키즈폰을 출시했고, 2017년 인공지능(AI)스피커로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매출 비중은 상반기 말 기준 AI스피커 53%, 키즈폰 9%, 모바일 라우터 17%, 기타21%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독거 노인들의 AI스피커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일상 대화보다 감성대화 비중이 올라가는 등 ICT에 익숙하지 않은 대상으로 확산 중"이라면서 "향후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컨텐츠를 기대하며 AI스피커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어린이 영어교육 및 플랫폼 사업을 올해 안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키즈폰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론칭해 미국 T사향 매출로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키즈폰 시장은 400만대로 한국 40만대 대비 10배 정도 큰 시장이다. 초기 오프라인 납품 이후 온라인몰에 진출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초기 인증비 이외에 별도의 AS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국내보다 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ALT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셋톱을 공급할 예정인데, P사의 셋톱박스를 커스터마이징해 현재 기보급된 다른 운영체제의 셋톱박스르 공급한
그는 "IPTV회사의 교체수요와 신규수요 매년 안정적으로 확대 공급이 가능하다"며 "안드로이드 OS의 셋톱박스는 구글의 스마트폰 어플 등을 대부분 설치, 스마트TV가 아니라도 넷플릭스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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