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젠이 실리콘 점착제 국산화 소식에 재차 급등세다.
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한국바이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760원(20.98%)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3일 18% 넘게 급등한 뒤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한국바이오젠은 지난달 1일 신규 상장한 기능성 실리콘 소재 제조 전문기업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실란 모노머 39%, 실리콘 융합소재 33%, 실리콘 레진·폴리머 17%, 정밀화학 소재 6% 등이다.
한국바이오젠은 지난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투명 실리콘 점착제 핵심 소재를 국산화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점착제 핵심 소재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바이오젠의 기능성 실리콘은 디스플레이 및 LED, 건설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라며 "고방열 소재, 자동차용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 적용에 대한 연구를 마쳤으며, 사람 피부보호 소재, 로봇산업 표면 코팅, 이차전지 고분자전해질, 바이오센서 및 약물전달시스템 응용소재 등 첨단분야에 적용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이차전지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고체 폴리머 전해질(SPE)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액체 전해질 대비 우수한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어
김 연구원은 "2015년부터 시행된 '화학물질관리법'또한 동사에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다방면에 방대하게 사용되는 실리콘의 특성상, 최근 일본수출 규제가 한국바이오젠 실리콘 소재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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