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6%) 상승한 2050.38을 기록 중이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7.06포인트 오른 2056.26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을 띄고 있다. 호의적으로 흘러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분위기도 한몫한 듯 보인다.
국내 연휴 기간 동안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는 10월로 예정된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무역전쟁 고조와 관련한 긴장이 완화된 것과 함께 연준이 또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산 제품 16가지 품목을 추가 관세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한 데 이은 조치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30%로 올리는 것을 2주 연기하는 등 양국이 서로 진전된 안을 내놓으면서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반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미 중앙은행(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7~18일 열린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리면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연휴 기간 세계 증시 반등 폭과 주말 사이 미중 간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2100선을 회복 가능성도 높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고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도 긍정적으로 남은 변수는 Fed의 9월 FOMC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건설업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기계, 증권, 보험, 금융업 등이 상승세다.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창고, 의약품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2억원, 31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90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1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4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6포인트(0.47%) 오른 633.3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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