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금융계열사 매각 '마지막 퍼즐'인 롯데캐피탈이 외부 매각 대신 내부 정리로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캐피탈 매각과 관련해 외부 매각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IB업계 관계자는 "입찰제안서 등을 추가로 받은 것이 없다"며 "공개 입찰 등 외부 매각이 아니라 관련 지분을 내부에서 처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부 매각을 진행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도 내부 정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롯데는 지주회사 전환일 기준으로 2년 내에 금융계열사 지분 정리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분 정리 기한
IB업계에서는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나 호텔롯데 가운데 한 곳이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롯데 내부에서도 '장고'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에서는 롯데캐피탈이 롯데 금융계열사 가운데 '알짜'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