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1% 오른 주당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2.67%)과 GS(2.95%) 등 다른 정유 관련주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한국조선해양(2.46%) 삼성중공업(3.56%) 현대미포조선(1.97%)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석유와 흥구석유 등 석유 관련 기업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항공주는 유가가 급등할 경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만큼 유가 방향은 항공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증권 업계에서는 유가가 10% 오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유류비가 3200억원, 제주항공은 390억원 늘어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사우디 테러에 국제유가가 크게 움직이자 이날 아시아나항공(-1.09%) 제주항공(-1.22%) 에어부산(-1.56%) 등 주요 항공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 업계에서는 사우디 테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세가 단기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