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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호 행정공제회 이사장(사진)은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잠재력 있는 유럽 시장에서 행정공제회가 선봉이 돼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물류 분야가 블루오션이기 때문에 유럽 물류배송, 물류센터 등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경기도 이천·용인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둘러봤는데 상상외로 활성화돼 있었다. 유럽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공제회는 유럽 투자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덴마크 연기금과 제휴를 맺는다.
한 이사장은 다음달 덴마크연기금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지역 투자를 위한 9000억원 규모 공동투자 펀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오는 29일부터 6박8일간 유럽 출장을 계획 중인 한 이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 뮌헨·아우크스부르크,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덴마크 코펜하겐, 체코 프라하 등 돌며 투자 현황을 점검한다.
여기에 알리안츠, 파트리지아, JP모건, PGIM(푸르덴셜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악사 등 유럽 대형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유럽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이사장은 "물류배송과 이커머스 등에 집중해 보려고 한다"며 "현재 1조원 넘게 유럽 시장에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발전 가능성이 남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지난해 9월 행정공제회 대의원회에서 선거를 통해 제12대 이사장에 당선됐다. 한 이사장이 부임한 후 공제회 자산 규모는 11조7572억원에서 13조5089억원으로 15%(1조7517억원) 증가했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운용수익률 5.3%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한 이사장은 "국내 여건이나 주위 환경이 녹록지 않으나 안정적인 수익이나 내실 있는 리스크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