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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평가회사 KCB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신용 Q&A' 코너에 올라온 질문이다.
신용카드를 쓴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깎인다면 난감할 것이다. 신용점수는 특히 대출이자율과 관계가 깊은데, 신용점수가 낮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부담해야 할 경제적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용카드를 발급해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질까. 결론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소비를 적절하게 하면서 오랜 기간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긍정적인 금융거래 이력이 쌓여 신용점수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신용카드 대금을 갚지 못해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점수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신용카드 발급은 꼭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에 따라 할인 등 혜택이 다른 만큼 개수가 많아지면 혜택이 다양해지는 것은 맞지만 그만큼 지출 관리가 복잡해지고 혜택도 분산되기 때문에 신용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하나라도 연체가 되면 신용점수가 하락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직장인인 경우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메인 신용카드와 보조 역할을 하는 신용카드 1~2장 정도가 적절하다.
할부를 습관화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신용카드의 장점은 할부 결제로 목돈 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할부 시 수수료가 부과되고 할부 건수가 늘어나면 지속적으로 부담해야 할 카드대금이 쌓여 재정관리 측면에서 좋지 않다. 이런 까닭에 되도록 일시불 위주의 카드사용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밀리지 않는 것은 신용관리의 기본이다. 일정금액 이상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밀릴 경우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결제대금 연체가 잦다면 차라리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된다.
각각의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누리려하지 말고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혜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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