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경매 낙찰가율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용도별, 지역별로 고른 회복세를 보인 한편, 대구과 대전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7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1222건으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 중 3744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33.4%를 기록했고, 폭락했던 낙찰가율은 70.1%로 올라 간신히 70%선을 회복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 낙찰률은 전월대비 2.7%포인트 떨어진 35.9%, 낙찰가율은 1.7%포인트 오른 79.2%로 집계됐다.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5%포인트 오른 94.3%를 기록해 7월(92%)과 8월(91.7%)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토지 낙찰가율(52%)은 세종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회복했지만, 특히 대구와 대전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8월 서울에 이어 낙찰가율(82.8%) 2위를 기록한 대구는 9월 들어 10%포인트 안팎의 상승세로 낙찰률(46.9%)과 낙찰가율(92.2%) 모두 전국 1위에 올랐다. 대전도 전월대비 낙찰률(6%포인트)과 낙찰가율(17.9%포인트)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대구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중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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