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다.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1년간(2018년 1~12월)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일 평균 1시간 21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시간을 포함하면 하루 약 3시간을 출퇴근에 사용하는 셈이다.
출퇴근 시간을 전국적으로 살펴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5년 전국 통근 인구는 2349만9745명이며 이 중 통근 시간이 1시간 이상인 통근 인구는 423만2663명으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통근 인구 10명 중 2명은 하루 2시간 이상을 출퇴근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OECD 국가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28분인 것을 감안했을 때 4배 많은 시간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여가시간 등 삶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며 "배후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높은 점도 직주근접 단지 선호에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업무지역과 가까운 신규 물량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 인근 '힐스테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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