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렵지 않은 기업 없을 텐데요,
건설업체들이 겪는 고통은 곱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건설업체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겨울을 만들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자리한 한 노인 요양원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찾아온 사람들이라 반가움은 두 배입니다.
▶ 인터뷰 : 김옥영(75)
- "요즘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데 참 고맙습니다."
요양원을 찾은 사람들은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호건설 직원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매달 급여에서 '끝 전'을 떼 모은 1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연구 / 금호건설 사장
- "모든 직원들이 일도 열심히 하고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게을리하지 않게 많은 활동을 하겠습니다."
최근 극한 어려움 속에서도 남다른 '이웃사랑'에 나서는 건설업체가 많습니다.
중견건설업체인 호반건설은 올해에만 14억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동열 / 호반건설 사장
- "앞으로 기금이 더 늘어나면 지원 대상을 학생 이외에 더 많은 계층으로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이밖에 사랑의 집짓기, 김장 봉사, 헌혈 등.
어려움 속에 베푸는 건설업체들의 이웃사랑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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