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숨에 7% 넘게 급등하면서 1,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신뉴딜정책 발표와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가 미국발 정책 훈풍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76포인트 오른 1,105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1,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1월 12일 이후 한 달만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악화에도 큰 폭으로 오른데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신 뉴딜정책 기대감 덕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오바마 당선자가 SOC 투자나 초고속인터넷망 확충 등 신뉴딜정책 발표했는데, 이는 과거와는 달리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0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여기에서도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주 금통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시장에서는 50bp 금리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1,100억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7천억 원 가까이 무서운 기세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기계와 건설, 전기가스, 운수장비업종은 오바마 신뉴딜정책의 수혜로 10% 대 급등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대한전선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 넘게 올라 46만 원을 넘었고, LG전자도 8% 급등했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4포인트 오른 31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과 오성엘에스티, 아이피에스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오바마 뉴딜정책의 수혜로 급등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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